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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담긴 글밭’ 제3호

경북도교육청 지정 봉계초 글쓰기 영재학급
20명의 시와 시조 80편 수록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23일
 
ⓒ i김천신문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봉계초등학교 글쓰기 영재학급 작품집 ‘꿈 담긴 글밭’ 3호가 발간됐다. 4~6학년 학생 중 20명을 선발해 연간 120시간의 글쓰기 수업을 한 결과물인 ‘꿈 담긴 글밭’에는 시조 40편, 시 40편이 수록돼 있다. 

 기대로 부풀었던/ 한가위 들뜬 마음// 서로들 얼싸안고/ 마음도 달래보고// 떠날 땐 시골인심/ 한 가득씩 안고가요.
 6학년 김명규의 시조 ‘한가위’ 전문이다. 작품에 대한 감상평은 영재학급 강사로 이들을 지도해온 이익주 시조시인이 썼다. 

 “추석 명절의 즐겁고 푸근한 마음을 ‘서로들 얼싸안고 마음도 달래보고’로 표현한 우수한 작품입니다. 종장엔 넉넉한 시골인심을 가득 안고 가는 농촌의 아름다운 정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 멀리/ 좋아하는 오빠가 오고 있다// 아침에 일기예보 듣고/ 엄마가 준비해준 우산을/ 비가 오지 않는데도/ 얼른 펴서 가렸다// 비오지 않는 날/ 귀찮기만 하던 우산이/ 내 쑥스러운 마음을/ 살며시 가려주었다.
 6학년 김효민의 시 ‘우산’ 전문이다. 작품에 대한 감상평 역시 영재학급 강사로 이들을 지도해온 김수화 시인이 썼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왜 자꾸 우물쭈물해지는 걸까? 우산으로 가렸지만 마음은 가리지 못했을 것이다. 우산 사이로 빼꼼히 내다 봤을 모습이 귀엽고 재밌다.” 

 이삼영 교장은 ‘발간사’를 통해 “봉계초는 다양한 특색교육을 통해 저마다 꿈과 끼가 넘치는 행복한 배움터를 일궈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의 전통과 맥을 이어 훌륭한 선배들의 글쓰기 정신을 본받고자 시작한 글쓰기 영재학급이 개설된 지 어느덧 3년이 됐다”고 밝히고 “학생 개개인의 시조와 시 각 2편씩을 묶어 펴낸 ‘꿈 담긴 글밭’ 제3호에 담긴 상상의 나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라며 “앞으로 그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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