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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면 용호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늘 딸 같이 챙기는 김이정씨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효심이 깊은 효녀로 불린다. 김씨는 2005년 그해 봄을 잊지 못한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쓰러지던 그날 하늘이 캄캄하고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울고만 있을 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몰라도 김씨는 물리치료를 전공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었고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오랫동안 몸담아온 직장도 그만두고 전념한지도 벌써 9년째. 늘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해서인지 전신마비 환자에게는 흔히 있다는 등창도 김씨의 어머니는 생겨 본적이 없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병이 호전되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제 옆에 있어주시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건강이 좋아지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악화 되거나 아픔을 느끼지 않기를 늘 기도합니다.” 어머니를 병간호하면서 어르신들에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다는 김씨는 동네 이장인 오빠의 도움을 받아 어머님을 간호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서 동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서 건강체조, 물리치료 등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인데 좋아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힘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호응해 주시는 것은 기쁘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 경로당이 비좁기도 하고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계단이 가파른 탓에 어르신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어르신들에게 물리치료를 해드리다 보니 일부는 제가 사비로 마련하기도하지만 너무 부족한 형편이라 어려움이 많습니다.” 늘 동네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싶어 어머니가 잠이든 밤이면 틈틈이 전문적 지식을 쌓고 있는 김씨의 노력으로 인해 구성면 용호리 어르신들은 오늘도 즐겁다. |  | | ↑↑ 김씨의 오빠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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