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김천직지사를 찾은 이 모씨는 식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돌아와 보니 자신의 차량 문에 보기 흉할 정도로 심한 흠집을 발견했다. 위치가 위치이고 차량에 의한 것도 아닌 사람이 일부로 도구를 이용해 낸 흠집이라 본인의 블랙박스에는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당연히 주위를 살폈지만 김천의 가장 큰 관광지 주차장에 그 흔한 CCTV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 일반적로 주택 인근이나 골목에는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라도 찍힐 가능성이 있지만 관광지라 타지차량이 대부분이고 워낙 출입차량이 많아 엄두도 낼 수 없어 수리비가 20만원도 넘게 나온 억울한 상황이지만 범인을 잡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씨는 “김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에 CCTV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고 김천시민인 나도 정말 화가나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직지사에 오지 않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만약 외지인들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그 여파는 그저 기분이 상하는 것을 넘어 김천의 이미지를 망치는 일 아니겠느냐”며 지적했다. 물론 CCTV를 설치한다고 해서 사각지대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모든 차량 파손범을 잡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CCTV를 의식해 이씨의 경우처럼 일부로 차량을 흠집 내는 범죄는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정효정 기자 wjdgywjd6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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