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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의 기적이 일어났다. 남편의 폭력, 이혼, 사별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진오스님의 마라톤이 결실을 거뒀다. ‘1km마다 100원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모금 마라톤에 진행해온 진오 스님(사,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이 마련한 기금으로 지난 5일 달팽이모자원(시설장 김순자) 입주식을 가진 것. 이날 입주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도리사 주지 묘장 스님, 삼성전자 구미공장 전우헌 전무, 구미불교신도연합회 김용창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 스님은 그동안 모금한 1억3천만원과 대출금 1억5천만원을 합해 구미 지산동에 대지 46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180㎡ 규모의 주택을 매입했다. 이 집에는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출신의 다문화 모자가족 6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가족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식이 있기까지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에서 5천만원 기부와 전기설비, 인테리어 공사 등 삼성 365봉사팀 임직원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또 지난 해 미국대륙횡단 자전거대회 솔로부문에 참가한 김기중 주)삼일 대표의 모금이 더해져 모자원의 개원이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 진오스님은 “2년6개월간 2천여km를 달렸을 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하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다문화 한부모가족에게 방관자가 되기 때문에 모금 마라톤을 멈출 수 없었다. 오늘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연계로 우리는 꿈을 이뤄서 기쁘다. 이제 시설등록과 안정적인 운영에도 계속 관심이 필요하다”고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진오 스님은 한반도횡단 308㎞, 베트남 500㎞, 독일 700㎞, 일본 1천km 등 마라톤 도전을 통해 1㎞에 100원씩 모금운동을 전개해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 건립기금,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건립기금 등으로 기부해 왔다.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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