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밤 먹는 밤(夜)
이수목(시인․황금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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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가 들어오고 개별난방으로 바뀐 후 방이 너무 따스해서 목이 타는 늦은 밤 엄마와 삶은 밤을 먹는다 반쯤 뚝 자른 후 티스푼으로 밤 속을 푹푹 파서 텔레비전을 무심히 보면서 밤을 먹는다 손가락이 아파오고 속이 시려오고 목이 메어오는 건 썰렁한 방에서도 삶은 밤 잘도 드시던 아버지의 부재를 그때서야 실감한 건지 때 아니게 닥친 추위에 바람이 창문을 흔들어대는 늦은 밤에 엄마도 나도 삶은 밤도 먹먹해져서 그냥 말없이 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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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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