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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삼산이수의 37번째 작품인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27일 하루를 제외하고 9일간 백옥빌딩 4층 뫼가람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위성신 작, 정혁진 연출의 이번 연극은 바람둥이 할배와 욕쟁이 할매의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황혼의 마지막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환갑이 넘은 박동만은 아들들과의 독립을 위해 새로운 살집을 찾아간다. 마침 방을 세놓는 욕쟁이 할매 이점순 집에 찾아가고 터무니없는 가격에 덜컥 계약을 한다. 서로 티격태격하고 지지고 볶고 싸우기 일쑤인 두 노인은 서로를 마음에 품게 되고 마지막 사랑을 하게 된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은 어느덧 이승에서의 마지막이 다가옴을 느끼며 두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려 한다. 이번 연극에서는 박동만역에 노하룡·최동조, 이점순 역에 장지숙·유월옥이 더블캐스팅되어 서로 다른 매력의 연기를 펼친다. 노하룡 극단 대표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황혼에 핀 꽃 같은 이야기로 사단법인 예술공동체로 전환하면서 2인극 열전으로 준비한 첫 번째 작품”이라며 “두 어르신들의 유쾌하면서도 때론 오글거리는, 슬픔과 감동이 있는 사랑이야기를 감상하며 한 해를 시작해 보자”고 초대의 글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정혁진씨는 “사랑이라는 말은 세상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흔히들 나이를 먹으면 더 어려지고 순수해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황혼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늙은이들의 사랑과 젊은이들의 사랑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하고 “이작품은 1년이라는 시간, 4계절을 큰 틀로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예매처는 김천문화예술회관, 극단삼산이수, 사랑티켓 등이며 티켓은 일반/학생 1만5천원(공연문의 439-8245, 435-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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