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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럼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보통 사람들은 지위가 높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 출세한 사람을 말한다.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진정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보면 이렇다.
첫째,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둘째,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주고 셋째,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거짓말을 안 하는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왜 자기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지 그 사례를 들어보자.
세종대왕 직위는 임금이며 직업은 정치인이다. 정치란 주권자가 국민과 영토를 다스리는 것 다시 말해 등 뜨시고 배부르게 하고 국방을 튼튼히 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케 하는 것이다. 세종대왕은 김종서로 하여금 6진 4군을 개척해 오랑캐의 침입을 막았고 장영실 같은 손재주 있는 사람을 신분과 관계없이 등용해 해시계, 측우기 등을 만들어 국민 생활에 편의를 주었다.
세종대왕은 또한 ‘용비어천가’, ‘효행록’ 등 많은 책을 지어 국민께 읽게 했고 세계에서도 으뜸인 우리 한글을 창제해 오늘 날까지 잘 쓸 수 있도록 했다. 왕께서는 이와 같이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태평성대를 이뤘다.
이순신 장군은 삼도 수군통제사(지금의 해군 참모총장), 직업은 군인이다. 군인은 나라를 잘 지키는 일이기에 장군께서는 끝내 나라를 잘 지키시다 전쟁터에서 장렬히 순국하셨다.
천안함 폭침 사건 때 한주호 준위는 후배들에게 시켜도 될 수 있었으나 몸소 나섰다가 순직했다.
위와 같은 사례가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한 사례이자 진정 훌륭한 사람이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자기일 태만하고 소홀하게 한 결과이며 인재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당국의 무사 안일한 관리 감독 소홀도 한몫했다. 불심검문하듯 감독을 강화 했었다면 무리한 과적도 못했을 것이고 화물도 규정대로 고정 시켰다면 침몰을 하는 화는 면했을 것이다. 또 각자가 자기 맡은 일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선장을 비롯한 선박원이 승객은 구조하지 않고 자기들만 빠져 나와 구조됐다니 실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참에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한마디 한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가 아닌가? 특히나 고위직은 더 겸손, 솔선수범, 공사구분 철저, 청렴하여 부하 직원으로부터 존경받고 국민에게 사랑받아야 될 터인 즉 국민들에게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은 정말 민망하고 실망스럽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모두가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께는 명복을 빌고 다치신 분은 빠른 쾌유를, 유족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