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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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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시장 예비후보로 뛰다 새누리당 후보경선에서 실패한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은 14일 오후 김천신문사를 방문해 “부족한 사람에게 큰 사랑으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최 이사장은 “모든 끈을 내려놓고 기업인으로 돌아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편집자주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고려장학회 이사장 최대원입니다.
저는 지난 2월21일 넓은 세상에서 수많은 경험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산란(産卵)을 한 후 찬란한 최후를 맞이하는 연어의 꿈을 가지고 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시민들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큰 사랑으로 격려를 보내 주셨고 또 가슴 벅찬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저 최대원이를 통해 김천발전이라는 시민여러분들의 간절한 여망을 표출한 것이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한 저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난 5월1일과 2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아직까지 우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설(說)들이 많습니다.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은 이번 경선에 대해 조직적인 불법경선이라 승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저에게 요구했으나 저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 침묵했습니다.
‘악법도 법이다’ 경선 전 승복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끼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왜 없겠습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밝혀지는 숱한 조직적인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시정을 투명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한 점 의혹이라도 털고 가야합니다. 그것은 사법당국에 맡기고 그 결과에 따라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치열한 경쟁은 국가 간, 기업 간, 개인 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간에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엄청난 경쟁은 우리 김천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김천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거의 후유증을 과감하게 털고 일어나 저와 우리 시민들께서 바라시는 살기편한 김천을 위해 화합하는 김천이 돼야 합니다.
저는 박보생 후보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남은 선거기간동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선돼 지금보다 더 나은 김천, 시민이 분열되지 않는 김천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간곡하게 드립니다.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한 후에는 앙금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박보생 후보님을 도왔거나 저 최대원이를 응원해 주셨던 분이나 모두 김천을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김천시민들입니다.
승리를 한 후보의 입장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김천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 최대원이는 이번 선거에 실패했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은 평생을 두고 저의 가슴에 담아둘 것입니다.
이제 저는 모든 끈을 내려놓고 기업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김천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은 기업인으로 인정받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시민여러분들께 받은 사랑 잊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재단법인 고려장학회 최대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