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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망원경 물체가 거꾸로 보여요”

개령중, 이동천체관측교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별 헤는 밤’ 운영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12일
 
↑↑ 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 i김천신문
  개령중학교는 지난 9일 이동천체관측교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별 헤는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과학교육원이 지원하는 사업. 개령중은 신청 학교 중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프로그램 운영의 기회를 얻었다. 

 이에 개령중은 학생뿐만 아니라 언니, 동생, 학부모를 한 자리에 초청해 천체에 대한 학습을 하고 다과를 나누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하는 행사로 기획, 운영했다.
 먼저 관측에 앞서 별을 관측하기 위한 도구인 천체 망원경의 구조와 별을 보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강당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둥글게 모여 앉아 이론 수업에 빠져들어 우주의 신비로움을 만끽했다. 

 “달에서 토끼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요?” 물으니 하나같이 “토끼가 절구를 열심히 찧고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달의 모습을 “꽃게”나 “거울 보는 여자”라고 한다는 강사의 말에 아이들은 달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시간
ⓒ i김천신문

 달의 표면이 매끄럽지 않게 보이는가 하면 ‘달의 바다’라고 하는 어두컴컴한 부분이 있어 가까이서 보면 예쁘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예쁘지 않은(?) 모습 덕분에 아이들의 관찰 능력과 상상력이 자라는 시간이었으며 “달이 정말 저렇게 생겼을까? 보고 싶다!” 며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금강산도 식후경. 유익한 이론 수업이 끝난 뒤 즐거운 간식타임. 수박과 떡으로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에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한 덕분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 자기가 만든 망원경으로 물체를 보고 있는 학생들
ⓒ i김천신문

 두 번째 시간에는 망원경의 원리를 학습하기 위해 자기 손으로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보는 실습 활동을 했다. 망원경을 분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골판지, 볼록렌즈, 양면테이프, 가위, 등으로 만들어 보면서 망원경의 구조를 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 "엄마랑 함께 별 볼 거예요!"
ⓒ i김천신문

“어? 선생님, 제 망원경 이상해요! 물체가 거꾸로 보여요.”
 망원경을 통해 본 세상이 갑자기 뒤집혀 보여 놀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신기해  하는 학생들에게 망원경의 원리를 설명해 주며 별을 볼 준비를 갖춰갔다. 
↑↑ 학부모와 함께 하는 별 헤는 밤
ⓒ i김천신문

 마지막 별을 보는 시간만이 남았다. 안타깝게도 태풍 ‘너구리’ 영향으로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다. 별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실망했지만 교실에 설치된 간이 천체 투영기를 통해 가상 별자리를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홍석진 교장은 “참석자 모두가 별에 빠져 있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려 아쉬움도 있었지만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행사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천문 현상을 이해하고 우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유발을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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