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부생아신(父生我身)~, 모국오신(母鞠吾身)~” 학생들이 입을 모아 사자소학의 음율과 뜻풀이를 낭송하는 소리가 방학을 맞아 고요하기만 하던 교정에 울려 퍼진다. 행복교육을 꿈꾸는 김천다수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학생들이 한자와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7월 28일부터 일주일 간 학교 꿈초롱 도서관에서 한자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 40여 명은 교장으로부터 기초 한자쓰기와 사자소학을 익히며 효 생활과 기본 생활예절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 대하는 한자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쓰고 읽느라 어느새 서당에 다니는 학동이 된 듯 열심이다. |  | | ⓒ i김천신문 | | 부모님의 권유로 한자를 배우게 됐다는 3학년 이해웅 학생은 “한자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겁을 먹었는데,한자의 모양과 원리를 배우고 나서는 참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6학년 김은집 학생은 “사자소학을 배우고 나니, 왜 부모님께 효도해야하는 지,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한문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학부모 이지예 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사자소학을 부모님 앞에서 낭송을 하는 것이 참 기특했으며, 이렇게 좋은 한자 공부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최영환 교장은 “짦은 기간이지만 기초한자와 친숙해 앞으로 한자를 배워나가는 기회를 갖게 해주고 싶었으며 사자소학을 통해 기본예절을 익히고 바른 인성으로 자라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자 교실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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