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26일 시청전정에는 군산시에서 판매하는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였다. 행사도 시끌벅적 공무원들도 더운 날씨에 열심히 분주히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도 좋고 장사도 잘 되고 이래저래 잘 된 행사다 싶은 순간 한 쪽에서 아줌마들이 웅성웅성 끝내 불만을 토로했다. 뭐 때문에 인상도 참 인자해 보이던 아주머니가 폭발직전의 얼굴로 변한건지 궁금해 “왜 화가 나셨어요”라고 물으니 “간장게장을 못 사서”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눈앞에 간장게장이라 적혀있는 제품이 떡하니 자리를 잡아 쌓여 있건만 살수 없다니 의아한 마음에 다시한번 이유를 묻자 “모두 예약물품이라 살 수 없다는데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난다”며 휙 돌아가 버린다. 이렇게 살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화가 나서 돌아가는 시민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냥 다 팔렸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더 좋았을까? 왜 이렇게 어이없는 실수 아닌 실수(?)를 한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날 시어머님이 좋아하는 간장게장 구매 계획이 있던 나 또한 살수 없다고 하니 왠지 더 간장게장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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