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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김천참굼벵이농장 ‘자연의 명약’

허준 동의보감에 실린 암과 간치료에 특효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4년 08월 29일

ⓒ i김천신문


굼벵이의 효능은 허준의 ‘동의보감 탕액(湯液)편 충부(蟲部)’에 ‘악혈, 어혈, 비기, 눈의 군살, 청예, 백막 및 뼈가 부스러졌거나 부러졌거나 삔 것, 쇠붙이에 다쳐 속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한다’고 기록돼 있듯이 간암, 간경화, 간염, 유방암, 누적된 피로해소 등 암과 간치료는 물론 당뇨와 통풍에도 특효로 잘 알려져 있다. 


그 효능에 대한 검증은 이미 오랜기간 민간요법으로 많이 애용되어 오면서 그 효과를 보았다는 증인들만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런 자연의 명약을 키우는 농장이 김천에도 운영되고 있다. 조마면 신왕리에 위치하고 있는 김천참굼벵이농장이다.


농장 대표인 김무용 농장주는 굼벵이로 귀농을 해 김천 조마면에 터를 잡았다. 오랫동안 금융업 종사한 그가 궁벵이 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스트레스와 건강상 문제로 수술하는 등 병원을 찾는 일이 많게 되었고, 수술 후 입원해 있던 어느 날 병원 찾아온 아들에게 ‘넌 꿈이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때 아들의 한마디인 ‘난 곤충박사가 될 거에요’라는 말에 순간 굼벵이가 떠올랐다.


하지만 생각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굼벵이를 배우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해 보았지만 선 듯 가르쳐 주겠다는 사람을 만나기란 어려웠다. 연락 끝에 경북 어느 농장에서 가르쳐 주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그 곳 아들과 함께 견학을 가 배우기 시작한 것이 농장의 시작이 될 수 있었다.


열심히 배우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흰점박이꽃무지풍뎅이 성충을 분양받아 농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지만 전염병으로 70%가량 죽으면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와 노력 끝에 전염병의 원인과 사육의 최적에 환경을 찾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농장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이유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하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농장주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 보기에는 검은색 비닐하우스 한 동이지만 속은 건강한 궁벵이가 자라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흰점박이꽃무지풍뎅이 성충이 맛있고 영양가 있는 감천과 조마에서 나온 참외를 먹여 알에서 자란 굼벵이들로 베타글루칸, 레티난 등 항산화 효과와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력 강화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상황버섯 폐배지를 먹이로 이용해 효능을 더욱 증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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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보고 덤비면 소비자와 신뢰가 무너집니다. 저처럼 노하우를 어설프게 배운 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농장은 실제 굼벵이 사육 과정을 방문객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돈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와 덜컥 뛰어들겠다는 이들에게 신중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농업은 돈을 투자해 이득을 얻는 사업이 아니라 땀과 노력을 투자해 과실을 얻는 것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gumbengi.co.kr)나 054-432-7773, 010-8570-115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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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4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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