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원 두 번째 시집 ‘수양록’(정훈사)이 발간됐다. 2011년 ‘한국시’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와 1년만인 2012년 첫 시집 ‘들풀보고서’를 발간한 강국원 시인이 한국의 전통문양 8괘를 표지화로 한 ‘수양록’을 발간한 것.
시집은 ‘길에게 묻는다’, ‘다시 걸으며’, ‘바라만 보아도 사랑이다’, ‘응답하라 대한민국’, ‘걱정 마’ 등 84편의 시를 5부로 나눠 편집했다.
영원한 하나님/ 당신의 나이는 몇 천 살입니까/ 나는 백년에서 겨우 반환점 돌았어요// 사랑의 하나님/ 당신은 몇 명을 사랑합니까/ 나는 한 사람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어요// 자비로우신 하나님/ 당신은 어떻게 이 세상을 포옹합니까/ 나는 양팔을 다 뻗어도 일 미터가 되지 않아요 표제 시 ‘수양록’ 일부분이다.
그는 ‘시인의 말’을 통해 “소설은 공상으로 쓰여질 수 있고 추상화는 상상으로도 그려질 수 있지만 시는 사실적이면서도 맑고 투명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수양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자신의 시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두 번째 시집 ‘수양록’은 그렇게 몸부림치면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에필로그’는 작품 해설 형식으로 썼다. △제1부 자아성찰 △제2부 영업을 말하다 △제3부 사랑 또 사랑 △제4부 삶 그리고 지구별 △제5부 짧은 글 긴 여운으로 나눠 작품이 써진 배경을 포함한 자신의 삶과 사상을 피력했다.
남산동에서 태어나 김천고, 상지대, 대구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하고 ROCT 육군소령으로 예편한 강국원 시인은 김천늘푸른학교, 김천노벨꿈대안학교를 운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강국원 시인은 (주)삼성화재에서의 왕성한 영업활동과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으며 그동안 교육부 장관,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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