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령향교서 기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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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령향교(전교 김진영)에서는 2일 명륜당에서 지역 유림을 비롯한 70세 이상 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행사를 가졌다.
    
개령향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기로연은 조상을 숭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우리 고장의 전통 미풍 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바쁜 농번기에서 잠시 벗어난 지역유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술과 음식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등 유림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김진영 개령향교 전교는 “경로효친사상은 자손만대에 걸쳐 계속 이어져야 할 덕목으로, 기로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더불어 참석하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시관계자는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그로인해 사기진작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2품 이상 실직 원로 문진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푸는 잔치로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베푼 것이 시초가 된 전통적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