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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여자고등학교는 지난 9일 나라 사랑을 위한 ‘통일 안보 현장 교육’을 위해 강원도 철원 일대를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한반도 현실과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분단된 국가의 아픔에 대해 생각해 보며, 통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의 후원을 받아 교사와 학생회 간부 학생 등 총 43명이 참가했다. 박세철 교장의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상구 학생복지부장의 교육 전반에 대한 소개로 행사가 시작됐다. 학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견학지는 고석정(孤石亭)이었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 팔경 중 하나로 철원 제일의 명승지이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 미터 높이의 괴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르는 절경을 보며 학생들은 저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그 다음 장소는 제2땅굴이었다. 제2땅굴로 가는 동안 주위에 설치된 철책선과 삼엄한 경계를 펴는 초병(哨兵)들을 만나면서 여기가 북한과 가까운 곳임을 인식시켜 주었고, 학생들은 모두 긴장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제2땅굴에 도착해 학생들은 안전모를 쓰고 땅굴 속으로 들어갔다. 이 땅굴은 북한군이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 파놓은 것으로 1975년에 발견됐다. 특히 당시 이 땅굴을 수색하던 과정에서 한국군 7명이 전사했다는 안내를 들었을 때는 모두들 전쟁의 참혹함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 전유성 학생(1학년)은 “직접 땅굴에 들어와 북한군의 만행을 보니 북한의 야욕이 실감이 났다”며 “이번 안보 교육을 통해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깨달았고, 한편 우리를 지켜주는 국군장병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코스는 철원 두루미관과 월정리 역이었다. 철원 두루미관은 철원에 사는 다양한 철새들과 자연환경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앞에는 월정리 역으로 남쪽 한계선에 가장 가까이 있는 마지막 기차역이며 ‘철마(鐵馬)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 옆에 오래된 열차의 일부가 멈춰서 분단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선례 해설사(철원 군청 소속)는 “이곳은 통일이 되면 북한은 물론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로의 시발점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이 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한반도 북쪽 끝까지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세철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실제 안보 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더불어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고 궁극적으로는 안보의식 고취에 실제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을 기대한다”며 “성의여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력 향상과 인성 함양은 물론,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올곧은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 | ⓒ i김천신문 | |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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