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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빗내농악경연대회가 지난 11일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려 참가한 21개 읍면동 농악단의 신명나는 굿판이 하루 종일 벌어졌다. 빗내농악의 전승지답게 참가한 농악단 모두 멋진 공연을 선보인 가운데 대회최고상인 대상의 영광은 봉산면농악단에게 돌아갔다. |  | | ⓒ i김천신문 | |
이날 나팔수의 농악단의 입장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맞춰 8번째로 경연을 펼친 봉산면농악단은 50여명의 단원이 흥겨운 농악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열정 어린 굿판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열여덟 명 소고 전원이 긴 상모를 자유자재로 돌리며 인상적인 공연을 펼쳐 심사위원 전원의 기립박수와 관객들의 우레 같은 박수를 받으며 대상을 짐작케 했다. |  | | ⓒ i김천신문 | |
초등학생 8명, 중학생 6명, 성인 36명 등 총 50명의 봉산면 주민으로 구성된 봉산면농악단은 이날 대회를 위해 5월 9일부터 매주 3일씩 약 6개월간 연습에 매진해 왔다. 포도농사가 주를 이루는 봉산면이지만 바쁜 농번기조차 하루도 연습을 빼먹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대상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됐다. |  | | ⓒ i김천신문 | | 꽃이 필 무렵인 5월부터 면사무소 마당에서 시작된 연습은 장마철에도 쉬지 않고 지붕 덮인 농협집하장을 찾아 계속됐다.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위해 빗내농악전수관을 찾기도 했으며 다양한 무대경험을 위해 직지사 야외공연장에서도 연습하는 등 그야말로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일념아래 모두가 하나 돼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8월 중순부터는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3시간의 연습도 모자라 대회가 임박해서는 12시를 넘은 새벽까지 나머지연습을 하기도 했다. 또 태화초와 봉계초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열여덟 명의 소고는 매일 방과 후 꽹과리를 치며 상모 돌리는 연습을 하느라 여념 없었다. |  | | ⓒ i김천신문 | |
농악단 명예단원으로 가입해 제일 선두기수로 나선 이규택 봉산면장은 “각자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도 지친 몸을 이끌고 매일 저녁이면 연습에 참여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 단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러한 연습을 밑바탕으로 좋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이 우승의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하고 “혼자 꾸는 꿈은 단순한 꿈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진리를 이번에 다시 일깨우게 됐다”고 밝혔다. 봉산면은 지난해 시민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면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킨 후 공동3위가 최고성적이었던 농악경연대회에서의 우승도 꿈꾸게 됐다. 이를 위해 그동안 단원으로 상쇠를 맡았던 여봉길 단장이 선두에 나서 지도자 송근영 선생의 열정적인 지도로 연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봉산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면민들이 돌아가며 단원들이 연습하는 곳을 찾아 간식을 제공하고 격려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  | | ⓒ i김천신문 | |
여봉길 단장은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못 이기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번 수상은 농악단원 모두가 신명나게 즐기며 연습에 매진한 덕분이며 마을주민들의 응원의 힘 또한 대상수상의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봉산면농악단의 대상수상은 봉산면민 모두가 단합된 힘을 보여준 결과이며 앞으로 더욱 화합할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 | ⓒ i김천신문 | |
연습현장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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