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i김천신문 |
너의 등처럼 기대어 있다 보면 별이 다가오는 따뜻한 것, 나의 사랑처럼 허리를 다쳐 안아줄 수도 안길 수도 없는 싸늘한 것, 우리가 그런 기억 곁에만 서 있는 나무라 해도, 그런 나무 곁에서는 떠날 수 없는 사람이라 해도, 바람이 불면 버려진 아이처럼 울음을 뱉으면서 붉은 것은 되어도 꽃은 되지 못한다 이별이 뭐였길래 오늘도 비가 퍼붓길 기다리면서 기억마저 흐미한 숲에서 집이 그리워도 돌아가지 않는 것일까 저기 뒷모습만 보여주는 무슨 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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