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김천부곡초등학교가 13일 교내 체육관에서 영어 뮤지컬과 함께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졸업생인 6학년과 재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여러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김천부곡초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방지하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축제형 졸업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들의 꿈과 끼를 엿볼 수 있는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강다연 학생 외 16명이 ‘I will be nice to you’라는 제목의 영어 뮤지컬 무대를 꾸민 것. 말썽꾸러기 학생이 평소 짝사랑하고 있던 여학생과 짝이 되면서 점점 모범적인 모습으로 변해 간다는 내용을 다룬 이 영어 뮤지컬은 재학생과 내빈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졸업생들의 소중한 꿈과 추억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 6년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지켜보는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날 졸업식은 종전과 달리 각 기관에서 수여하는 상장과 장학금 전달을 과감히 생략하고 학생 개개인의 꿈과 추억에 초점을 맞춰 특별함을 더했다. 김덕희 교장은 “학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6년 동안 뒷바라지에 힘쓰셨던 학부모님들께도 감사 인사와 축하 인사를 함께 전한다. 학생들은 이제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앞두게 됐다. 자랑스러운 부곡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정직함과 용기를 가진 사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며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이번 김천부곡초 제14회 졸업식에서는 총 149명의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다. 교장 선생님께서 졸업장을 수여하는 동안 재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로 언니 오빠들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언니 오빠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담은 송시와 졸업생 대표의 답시가 낭송되던 순간에는 내내 떠들썩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던 장내에도 석별의 아쉬움이 퍼져 갔다. 무거워졌던 분위기를 다시 밝게 전환한 것은 합창부의 축하 공연이었다. 이다연 외 13명의 재학생들은 언니 오빠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떠난다는 건’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곱게 물든 나뭇잎이 떨어지는 건 귀여운 새잎이 돋게 할 준비이고, 아름답던 꽃들이 쉬이 지는 건 맺은 열매를 영글게 할 준비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다시 만날 꿈을 꾸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졸업생 정원식 학생은 “6년 동안 다녔던 정든 학교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서운했었는데, 재미있는 무대들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졸업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사랑으로 가르쳐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성실하게 생활하여 모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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