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7시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한 아동학대 근절 결의대회가 무색하게도 Y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에 대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피해아동 부모의 신고로 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모 아동의 아버지는 “아이가 담임보육교사로부터 벌을 받는 과정에서 밥을 주지 않아 여러 차례 굶었으며, 등을 어른이라도 아프게 느낄 만큼 때리고 어깨를 꾹 손톱으로 누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경찰진술에서도 말했지만 아이가 담임에 대한 두려움에 그전에 없던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이 말이 아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피해 아동 동생들이 목격하는 등 자녀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다는 것도 문제지만 발달장애가 있는 모 아동에게는 수업을 벽을 보며 받게 하고 특히 아이들에게 ‘소라’라는 벌을 내리는데 이는 다른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던 벌 받는 아이만 고개를 숙이고 선생님이 그만 할 때까지 있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식사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아이가 굶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이건 제 자녀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욱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학대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O원장은 “부모님이 주장하시는 내용과 사실은 다르며 아이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왜 조사를 받고 있는지 이유를 몰라 당황스럽다. 이렇게 기자님의 질문에 대답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궁금 하신점이 있다면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물으셔도 된다. 솔직히 이번일로 인해 보육교사로서의 상실감이 너무 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사실 유무를 밝히기 위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학대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아동학대를 절대 하지 않겠다던 그날의 다짐은 무엇인가? 그저 다들 하니까 따라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인간인지라 생각처럼 되지 않은 것인지 묻고 싶다. 다만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해주시는 대부분의 보육교사님들에게는 자녀를 둔 엄마로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요즘처럼 언론을 통해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보도될 때 마다 학부모들은 10시간 이상의 근무시간도 월 150만원을 넘지 않는 박봉도 아이들의 탓이 아닙니다. 때리지 마세요.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사랑해 달라고 또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사랑으로 우리 아이를 보살필 것이라고 말하고 믿고 있을 것이다. 물론 보육교사 뿐 아니라 유치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방과후 선생님, 돌봄교실 선생님, 학원선생님, 방문학습지 선생님 등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의 사람들은 사랑으로 교육을 해야겠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선생님에 대한 진심어린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사실 유무를 떠나 아동에 대한 폭력을 가하는 행위 그건 두말할 것 없이 무조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건만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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