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0 11:09: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기자수첩-김천은 이래서 된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13일
 
지난 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재구김천향우회의 신년인사회 및 정기총회가 열렸다.

300여명의 향우회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만난 향우 한 분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사업상 김천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최근 김천이 많이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다. 예전에는 폐쇄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혁신도시 때문인지 요즘에는 내가 살고 있는 대구가 더 폐쇄적인 것 같고 김천은 변화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평소 김천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김천은(혹은 김천사람은) 이러이러해서 안돼”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오던 터라 향우회원의 이 말은 무척 고무적으로 들렸다.

이날 이철우 국회의원의 축사 내용에도 같은 맥락의 말이 나왔다.

이 의원은 “성격 까다로운 사람들이 사는 지명을 빗대어 ‘삼천’이라하며 안 좋은 뜻으로 김천을 포함시키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내가 아는 김천사람은 예의 바르고 선한 사람들이다. 김천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주역의 대가이자 동양사상을 집대성한 홍역학의 창시자 야산 이달 선생을 비롯해 많은 학자들이 살았던 지역이다. 심지어 지명에도 예를 안다는 뜻의 ‘지례’가 있고 ‘인의’, ‘예지’ 등 온 동네가 ‘공자’ 지명인 곳도 있어 중앙일간지에 보도됐을 정도이다”라며 김천을 폄하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낙천주의자는 어디서나 청신호를 보는 반면 비관주의자는 모든 곳에서 붉은 정지신호를 본다. 그러나 정말 현명한 사람은 마치 색맹처럼 색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슈바이처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긍정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는 익히 알고들 있을 것이다.

물론 지역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 해결점을 모색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원래 김천은 이래서 안돼”라고 구체적인 이유 없이 무조건 단정 지어 부정하는 것은 그 자체가 김천발전을 저해시킨다고 단언하고 싶다. 김천이 발전되길 바란다면 김천인 스스로가 자기지역비하 발언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김천이 일부 단점을 갖고 있긴 하나 천혜의 자연환경, 우수한 인재, 지방소도시의 인간미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가능성이 큰 도시이기도 하다. 김천 안에서는 잘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김천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바람을 발판 삼아 더욱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줄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김민성 기자(tiffany-ms@hanmail.net)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1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예의 숨결, 타묵의 울림” 김천 출신 율산 리홍재 특별초대전..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김천상공회의소 ‘2025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환경 구축 지원사업’ 1차 선정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APEC 전 분야 윤곽 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태극기 나눔 캠페인 전개..
김천소방서, 위험도로 대응 위한 소방차량 운전능력 집중 교육..
제80주년 광복절, 대신동 신양마을 태극기 물결로 물들다..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보건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김천시청어린이집, 감사의 마음 담아 ‘빙수데이’ 행사 개최..
김천소방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우수상’수상..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5,083
오늘 방문자 수 : 28,451
총 방문자 수 : 103,369,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