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장지숙 전준우 | ⓒ | |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영주 등지에서 열린 제26회 경북연극제에서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 장지숙(35세) 씨가 ‘숨비소리’ 엄마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연광을 안았다. 함께 공연한 아들역 전준우(25세)씨도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김천연극인의 자긍심을 한층 높였다. 장지숙 씨는 2000년부터 극단 삼산이수에 몸담고 연기를 시작한 15년차 베테랑 연기인이다. 장씨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들은 한 번도 받기 힘들다는 최우수상을 2003년, 2014년, 그리고 올해까지 세 번이나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숨비소리’ 에서 치매 걸린 70대 노모역을 맡아 열연한 장씨는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캐릭터를 능청스러우면서 감동적으로 연기해 관객을 웃으며 눈물짓게 만들었다. 넉살좋은 연기로 할머니 역에 단골출연한 장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은 것은 2012년 작 ‘부엉이는 어떻게 우는가’. 귀촌한 젊은 부부의 유쾌한 시골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박씨할머니역으로 캐스팅된 장씨는 코믹한 연기로 공연을 압도했다. 서울극단과의 합작품으로 당시 출연배우들이 각자 서울과 김천에서 연습한 후 공연 이틀 전 합류해 함께 호흡을 맞춰 장 씨에겐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  | | ⓒ | |
장지숙 씨는 “연극의 불모지인 김천에서 유일한 극단인 삼산이수에 들어와 김천에 대한 자부심과 김천예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김천을 지키며 예술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극단에서는 주부연극교실 등 다양한 교육사업과 공연을 병행하고 있는데 어른, 아이, 어르신 할 것 없이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며 교육하기에 연극만한 것이 없다”고 연극의 매력을 들었다. 또 “관객이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하는 장씨는 “우리 지역에서 하는 공연의 수준이 많이 높아진 만큼 관객들의 관심과 호응도 높아지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 | ⓒ | |
한편 경북 8개 지부 중 6개 지부가 참여해 어느 해보다 열띤 경연을 벌인 제26회 경북연극제에서 (사)문화창작집단 구미 공터 DA가 ‘더 뮤즈, 록주’로 최우수 극단상을 수상해 울산에서 열릴 2015년 전국연극제에 경북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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