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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평소 가족의 보호와 보살핌이 어려운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천목욕 봉사를 실시했다. 김천시에서 주최하고 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온천목욕봉사는 평소 나들이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노인에 대한 관심과 공경심을 높이고 퇴색해가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50여명의 홀몸어르신들과 15명의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유관순 기념관을 관람하며 3.1운동의 얼과 혼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온양온천에서 회원들과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씻으며 피로를 풀었으며, 김천에 도착해 김천시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으로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에서 치매노인과 그 아들의 이야기를 극화한 연극 ‘숨비소리’ 공연을 관람했다. 궂은 날씨와 다소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은 어린이처럼 즐거워하며 한결같이 “오늘 나들이 온다고 며칠 전부터 기대했었다. 좋은 친구들과 구경도 잘하고 목욕까지 개운하게 해서 좋다”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좋은 일을 한다”며 회원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태순 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즐겁고 보람을 느끼며 온천탕에서 어르신들이 오히려 우리들의 등을 씻겨 주려고 하셔서 마음이 뭉클했다”며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듯이 우리에게도 어르신들이 소중하고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을 지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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