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요즘 외식은 흔해져서 일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외식이라하면 좀 더 맛난 음식을 먹을 것이란 기대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대를 하고 시킨 맛난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면 어떤 심정일까? 집에서 내가 한 음식에서 벌래가 나왔다고 해도 솔직히 먹을 수 있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돈을 주고 사먹은 음식에서 이런 것이 나왔다면 머리끝까지 화나는 건 당연지사. 용두동에 살고 있는 모씨 역시 마찬가지 여서 음식을 시킨 중식당인 OOO에 전화를 해 따졌다.
하지만 식당주인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빈 그릇을 찾으러 와서는 ‘미안하다’는 한마디 뿐. 진심이 묻어나지 않아 더 화가 났다는 모씨에게 주인장은 적반하장으로 ‘미안하다고 했으면 됐지 어쩌라는 것이냐’는 식. 방귀뀐 놈이 성을 내는 상황에 당황한 모씨가 주변에 화가 나는 심정을 토로하니 그 식당의 위생 상태에 대해 실망한 주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같은 동네에서 야박하게 신고할 수 있냐고 그냥 봐준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직 김천에 식당들 중 친절하지 않고 위생상에 문제 있는 곳이 남아 있는 이유가 이런 잘못된 정 때문이라는 생각에 시청을 찾았다. 모 씨는 “머리카락 정도라면 그냥 빼내고 먹을 수 있지만 이건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웃간의 정으로 그냥넘기는 것도 이유겠지만 이런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는 이유가 위생상에 문제가 있어도 시정조치 후 또 걸리면 짧은 기간 영업정지가 전부인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라며 “‘돈 벌만큼 벌었고 나도 이일이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 식당주인의 경영철학을 김천을 찾은 관광객이 느끼는 사태가 벌어질까 무섭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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