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는 여성과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5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공연을 만들어 각종 여성단체와 협약 아래 중·노년층 부부와 가족, 여성단체 등에 제공했다. 이번 공연은 여성발전의 기반 조성과 여성의 능력개발, 복지증진 등을 위해 실시하는 2015 김천시 여성발전기금 사업을 지원받아 ‘엄마,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5월 8일은 김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5월 11일은 뫼가람 소극장에서 여성단체협의회와 독거노인, 7월 8일은 홀몸노인 및 김천여성단체 어르신을 초청해 치매노인과 그 아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  | | ⓒ 김천신문 | | 치매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노년을 좀 더 행복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케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장가 못 간 아들이 보살피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그리며 관객들에게 다른 이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노년의 건강 문제가 가족의 행복을 유지하는 기본이 된다는 의식을 갖도록 했다. “엄마, 이제 그만하자. 아들 힘들다” 라고 외치는 아들의 마음도, 가끔 제정신이 돌아와 아들이 안타까워 보이는 엄마의 마음도 무엇 하나 눈물 나지 않는 것이 없다. 치매라는 병이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도 힘들게 해서 결국은 오랜 수발에 지쳐서 서로 외면하게 되는 현실이 그저 서글프고 고령화 사회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 그저 답답할 뿐이다. 공연 문화는 건전한 여가활동이 된다. 집에만 있어 우울감이 심한 노년층에게 사람과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울고 웃는 기본 감정에 충실해져 뇌가 활성화되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춰준다고 한다. |  | | ⓒ 김천신문 | |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는 이에 초점을 맞춰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하고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고자 공연문화를 활용하고 있다. 극단 관계자는 “평생 가족을 위해서 나를 희생한 엄마들의 행복 찾기. 먹고 살기 바빠 극장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한 어른들도 더러 있었을 터 대본을 외우고 무대에 서는 일은 분명 낯선 일이었을 것이다. 일단 나를 찾는 일이 가장 먼저여야 하기에 마음 놓고 속내를 털어놓게 하고 가족들에게도 미처 풀어놓지 못했던 삶들이 하나씩 녹아내려 무대에서 다른 이의 한을 실감나게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주부들에게 극단의 문은 늘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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