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림 수필집 ‘이게 나인 걸’이 좋은수필사를 통해 발간됐다. 2005년 4월 ‘문학세계’수필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정장림의 ‘야생화의 꿈’에 이은 두 번째 수필집 ‘이게 나인걸’이 발간된 것. 책은‘꿈꾸는 질그릇’, ‘멋지게 사는 인생’, ‘생명의 땅 은인의 땅’, ‘행복은 그저 오지 않는다’, ‘김천의 관광지’등 55편의 수필이 5부로 나눠 편집됐다.
“야생화를 기르며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동화도 들려주고 마술도 보여주며 시간이 나면 봉사활동도 하고 여기까지 흘러왔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나라면 이럴 때는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비교할 수 있는 글이 되고 작가의 글 속에서 독자들이 가져갈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장림 작가의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말’ 일부분이다.
그의 표제수필 ‘이게 나인걸’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요즘은 나이 탓인지 몸이 자유롭지가 않다. 이제 욕심을 버리고 살아가야하는데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일, 서서히 정리하기로 마음먹으니 버리는 것에도 익숙해졌다. ……아직도 내 주위에는 어지럽고 정리되지 못한 일투성이다. 그들 앞에 내 힘은 너무 미약해 무심하게도 세월만 잡아먹고 살아간다. 이게 나이다.”
2013년 5월 ‘한국시’ 신인상에 당선, 시인으로도 활동하며 ‘나무와의 이야기’, ‘잊어가는 낮달’ 등의 시집을 발간한 정장림 작가는 그동안 전국농어촌여성문학회 경북도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텃밭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장림 작가는 4권의 개인 작품집 외에도 김천문화원 부설 김천문화학교 시창작반 회원으로 구성된 텃밭문학회 동인시집‘향기로 물들다’, ‘깊어가는 강물’, ‘적요의 풍경’등 열한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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