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민족 명절인 추석절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노랗고 붉게 오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가을철 산행 시즌이 왔다. 산행은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현대인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만, 동시에 자연 속에서 부주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지 못하다. 최근 몇 년간 산악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연평균 6,900여건으로 하루평균 19건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풍이 최고조에 달하는 9∼10월 사이에 전체 25%인 1,7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병, 길 잃음·실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임의대로 산행하다 조난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산악사고 예방수칙으로는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2인 이상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여야 한다. 또한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하고,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여야 한다. 사고 발생시 행동요령으로는 등산로에 설치된 119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저체온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으로 위해 김천소방서에서는 가을철 9~10월 동안 주말 및 공휴일에 황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소방대원 2명과 의용소방대원 2명이 고정배치되어 현장응급처치 및 산불예방, 안전산행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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