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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자금총책' 강태용 중국서 검거! 수사급물살.

-범죄수익금 관리 총책, 로비담당 강태용 15~17일 국내 송환
-피해단체 바실련, 조희팔 검거, 범죄수익금 환수, 무기징역 촉구!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12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과 함께 사기를 벌인 뒤 중국으로 도피했던 '조희팔의 오른팔', '범죄수익금 관리 총책' 강태용(54)이 지난 10일 중국현지 장쑤성 우시시의 아파트 앞에서 공안에 검거, 이르면 15일~17일 사이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강태용은 사건이 발생된 2008년 10월 말경으로부터 이미 한달 전 미리 잠적을 계획하고 약 2조원에 달하는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뒤 준비해둔 중국 은신처로 건너가 조희팔의 최종 밀항을 도운 후, 조희팔과 함께 호화 도피생활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강태용의 검거는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은지 7년만이다.


강태용의 검거는 피해자로 구성된 시민단체 바실련과 KBS대구총국, 검찰, 제보자, 중국공안 등의 공조등 진실규명을 위한 염원이 모여 가능했다.


1년 여간 바실련, KBS대구총국, 검찰이 협조하여 다큐멘터리 취재 및 조희팔의 소재를 추적하는 활동중, 첩보에 의해 지난 9일 중국 우시시에서 강태용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하여 이를 근거로 검찰과 중국 공안의 협조로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씨는 국내 송환 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지검에 넘겨질 예정" 이라고 언급하며 강태용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그동안 미진했던 조희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팔 사건은 조씨가 전국에 60여개의 법인체와 49개의 센터를 차린 뒤, 의료기기 대여업을 시작으로 백화점 운영 및 폐기물재활용 사업, 부동산 사업, 삼애원 국책 사업, IT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2004년부터 2008년 10월 말경까지 4만~5만 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4조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의 유사수신 사기사건이다.


강씨는 위 불법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을 맡아 회장인 조씨를 보필하면서 함께 사기를 공모, '조희팔의 2인자'로 군림하며 전체 피해양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4000여 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따라서 조씨 일당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강씨는 '자금관리 총책을 맡으며', 사건발생 후에도 범죄수익금 은닉과 운영, 도피자금 조달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사업당시 피해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 되었던, 온갖 허위사업에 관한 기획이 강씨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는 피해자들의 증언도 빗발치고 있다.


한편, 강씨가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도 곧 검거될지 여부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박관천 대장은 돌연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확인된 바는 없으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검찰은 '조희팔이 생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단체 바실련에는 신빙성 있는 조희팔 목격제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0일 방영된 'SBS그것이알고싶다' -조희팔 편- 에서는 사망발표에 근거가 되었던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영상의 허구성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2011년 12월 이후 조영복이라는 가명으로 활동중인 조희팔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인터뷰, 골프장 이용기록 등이 방영되어 여론의 공분을 사고있다.


 


조희팔 피해자로 구성된 시민단체 바실련의 전세훈 매체국장은 "검찰의 공조수사 덕분에 도주 7년 만에 조희팔의 자금총책을 검거하여 다행스런 일이다. 철저히 수사하여 은닉된 범죄수익금의 환수를 이루고, 조희팔 검거에도 검찰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언급하며 "죄질이 극악한 사상최대 사기범죄를 양산한 핵심인물일 뿐만 아니라, 정계와 수사기관 로비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한 자이니 만큼 무기징역이 당연하다" 고 호소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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