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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발상지 감문국을 연극으로 부활시킨 ‘감문아리랑’이 12월 5일 오후 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의 마흔 한 번째 작품인 ‘감문아리랑’은 감문국 공주와 신라총각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엮어 감문국의 흥망성쇄를 풀어낸 작품이다. 감천이 흐르고 비옥한 토지를 가진 감문국은 평화로운 나라였기에 주변국가의 침탈이 잦았다. 금효왕이 다스리던 감문국을 염탐하러 왔던 신라병사는 신분이 들킬까봐 근처에 있던 감문국 공주를 이용해 위기를 모면한다. 한 번의 만남으로 서로를 잊지 못하던 공주와 신라병사는 연모하는 사이가 되지만 신라가 주변 소국들을 흡수하자 감문국의 금효왕은 신라의 속국이 되느니 왕비인 장부인과 공주에게 죽음을 택하게 한다. 공동창작, 이선형 연출의 이번 작품 시놉시스 일부이다. 춤, 악, 퍼포먼스를 이용해 감문국의 정서를 살려낸 이번 연극은 김천의 뿌리인 감문국을 오늘에 되살려 김천인으로서의 뿌리를 찾아가는 중요한 여정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빗내농악 경북무형문화재8호 손영만 선생이 직접 출연해 빗내농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해동전통춤연구회 최동선 선생이 호남지방의 씻김굿에서만 볼 수 있는 지천춤의 지도에 나서는 등 김천의 문화예술 대가들이 참여해 관객과의 소통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기천검도 무술팀이 검술, 창술, 궁술을 선보여 연극에 힘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이선형 김천대 교수는 “가장 김천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는 생각으로 김천에서 열렬하게 활동하는 춤과 소리의 대가들과 연극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가장 김천적인 것을 보여줄 때 중앙의 사대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김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 | ⓒ 김천신문 | |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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