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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성문학’ 제15집이 발간됐다. 경상북도여성문학회 연간 작품집 ‘경북여성문학’은 김수화 회장 발간사(‘시로 세상을 물들이다’), 김관용 도지사 축사(‘여성의 섬세함과 푸근함의 언어로’), 제5회 경북여성문학상 당선작·심사평, 회원 시·수필 등이 수록됐다. “흔히들 시는 감정의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허나 시는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감정으로부터의 도피라는 엘리엇의 통찰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경북여성문학회 16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 바람이 지난 자리마다 늘 다른 풍경이 우리들 곁에 머물었습니다. 어느 날은 무의미한 듯 무채색으로, 지난날의 이루지 못한 아련한 꿈같은 보랏빛으로, 또 어느 날은 애틋한 노을빛으로 다가오곤 했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다른 빛으로 전해오는 그런 사소하지만 귀한 느낌들을 놓치지 않고 언어의 힘을 빌려 한편의 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김수화 회장의 발간사 일부분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문학은 인생의 향기와 삶의 성찰을 더하게 해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여성의 섬세함과 푸근함이 살아있는 언어로 교감을 나누며 오랜 시간 창작을 위해 고뇌하고 소통하며 일궈낸 결실은 풍요로운 삶과 미래를 일구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경북여성문학’은 경북 여성문인들의 창작의욕을 불태우는 신선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여성문학’특집에는 박병래 수상자의 당선작 ‘엄마의 그림자’ 외에도 ‘산을 오르며’, ‘연어의 길’, ‘내가’ 등 신작 3편을 수록했다. 작품은 김교희(의성) 김다솜(상주) 김미영(영주) 김복희(영주) 김수화(김천) 김영숙(상주) 김인수(영덕) 김인옥(김천) 박병래(안동) 여환숙(칠곡) 유연숙(안동) 이경숙(영주) 이미애(청송) 이성자(고령) 이정란(김천) 이희승(김천) 장명숙(서울) 장미향(상주) 장하숙(영주) 정만자(경주) 정영순(영주) 정재옥(청송) 황정희(영주) 등의 시 104편이 수록됐다. 배영희(김천) 이희승(김천) 정경해(상주) 정춘숙(김천) 등의 수필 8편도 수록, 읽을거리를 더했다. 213쪽 분량의 ‘경북여성문학’ 표지화는 김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영식 화가의 작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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