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인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행사의 존립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50여명의 JC회원과 특우회원들을 빼고 나면 참석인사는 100여명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참석하는 인원이 적어서야 김천시를 대표하는 신년인사회라고 할 수 있나”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한 모 인사의 말이다. 김천청년회의소와 동김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매년 김천시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김천발전과 화합을 다짐하는 신년인사회가 지난 4일 탑웨딩에서 열렸다. 정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지역을 리더하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김천의 발전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짐하며 서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눠야할 이 자리에는 400여명의 초청인사 가운데 100여명만 참석해 새해 첫 시작을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장, 국회의원, 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도의원, 총선예비후보자 등 정계인사들은 참석했으나 학계, 경제계, 문화예술계나 장애인, 봉사단체 인사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예년에 비해 참석률이 저조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행사 주최 측의 고지나 의전에 소홀함이 있는 탓일까, 아님 신년인사회 참석을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인사들의 의식이 문제일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참석률이 저조해진 신년인사회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주최측과 참석자 모두 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며 초청받은 사람들 또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새해를 시작함으로써 이 행사를 김천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자리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더 아쉬웠던 점은 인사말이나 건배사를 하는 인사 중 여성인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여성도의원이 건배사를 제의받았으나 총선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올해 신년인사회에서는 여성인사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내년에는 부디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천을 위한 파이팅으로 한해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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