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최근 발간된 계간 ‘시조시학’ 2015 겨울호(통권 57호)에 노중석 시조시인이 집중 조명됐다. 김천의 노중석 시인을 표지인물로 올렸는가 하면 화보, 시인연구, 연보, 자전적 시론, 작품론 등을 45쪽에 걸쳐 수록했다. 시인연구 편엔 노중석 시인의 자선 대표작 ‘풀꽃 서설(序說)’, ‘만남’, ‘매화’, ‘수련’, ‘폭포’, ‘봄의 말’, ‘가을’, ‘구절초 마을’, ‘꽃들의 말’, ‘하늘다람쥐’ 등 10편이 수록되고 신작은 ‘팽이광대’, ‘제비꽃’, ‘허공’ 등 3편이 수록됐다. 눈 덮인 천지는 한 송이 큰 꽃입니다/ 세상인심은 더 차가와졌지마는/ 한 가닥 맑은 향기가 바람결에 떠돕니다// 세상 한 모서리 미소가 피어납니다/ 가지 끝에 걸린 달이 꽃향기를 담아가고/ 누군가 난해한 암호를 해독하고 있습니다 대표작 ‘매화’ 전문이다. 작품론은 동아일보 신춘문예 출신 황치복 평론가가 썼다. 황 평론가는 ‘에로스의 인력(引力), 혹은 번짐의 미학’ 제목의 작품론을 통해 시인연구 편에 소개된 대표작과 신작에 대해 다뤘다. 그는 “노중석 시인의 작품들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세계의 에로스적 충동을 노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시인의 대부분의 작품은 연애시의 범주에 귀속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경남 창녕 출신의 노중석 시인은 전국민족시백일장 장원(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가작(197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1983년)으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했으며 그동안 ‘비사벌 시초’(1993년) ‘하늘다람쥐’(2006년) ‘꿈틀대는 적막’(2011년)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문학부문 수상경력으로는 금복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이호우시조문학상, 대구시조문학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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