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김화동씨가 ‘문학예술’시 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문학예술’ 겨울호에 ‘삼독(三毒)의 항아리’, ‘시상(詩想)이란 그놈’, ‘아버지’등 세 편의 시가 제55회 ‘문학예술’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진리의 꽃비와 천둥이 온천지에 내려앉지만/ 눈이 있어도 보이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는다/ 마음의 그릇이 작아 늘 과부하가 걸린다// 업장이 지중한 때문일까/ 신심이 약해서일까/아상(我相)을 버리지 못해서일까/ 방편이 산만해서일까// 진흙에서/ 연꽃을 피워야 하건만/ 우담바라만 그리워하고/ 파도 속에서도 물을 보지 못한다 당선작 ‘삼독의 항아리’일부분이다. 심사를 맡은 이일기·이성교 원로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시는 한 시인의 체험과 세상을 보는 남다른 관조의 인식을 언어로 노래한 결과물”이라고 전제하고 “김화동 시인의 작품들은 종교적 신심과 신앙의 엄격한 자기 성찰과 시가 지닌 묘미, 일상에서 갖는 현실에 대한 시상의 전개 솜씨가 그동안 시작(詩作)의 내공을 많이 쌓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화동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앞으로 이름 있는 시인이 되는 것보다 고통 받고 소외된 이 사회 민초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인간이 과연 무엇으로 살아가는지의 진정한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미력한 필력이지만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 출신으로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행정대학원 사법행정학과를 수료한 김화동 시인은 경북지방경찰청 2315전투경찰대 작전계장, 상주경찰서 역전지구대 부소장, 김천경찰서 보안과 외사주임 등을 역임했다. 김화동 시인은 그동안 목원대 경찰법학과 외래교수, 영동대 경찰행정학과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국제종합관리 이사와 청주행정고시학원 강사(경찰학개론·수사 강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