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5 07:29:0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졸업장에 새겨진 또 다른 희망

김천소년교도소 제32회 방송통신고 졸업식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9일
ⓒ 김천신문
김천소년교도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소내 다목적홀에서 제32회 방송통신고등학교(김천중앙고등학교 부설 김천소년교도소 방송통신고등학교–이하 방송고)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태득 김천중앙고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강희락 교정협의회장 및 소년수형자와 그 가족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졸업생 중 한국교육개발원장상 1명, 전국 방송고 교장협의회장 상 1명, 학교장 상(성적 우수) 1명, 소장 상 3명, 교정협의회장 상 1명 등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태득 교장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졸업장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졸업장을 받던 한 소년수형자가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소리에 졸업장을 받아들며 눈물을 보이자 지켜보던 가족들도 연신 눈물을 닦아내는 감동의 모습도 연출됐다.

소년수형자 ㅇ군은 “교도소에 들어와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지 몰랐는데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직원분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에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고 “출소 후 사회에 나가면 대학에 진학해 저로 인해 새겨진 부모님 가슴의 멍 자국을 하나씩 지워가며 그동안 못 다한 효도로 지난 잘못된 과거를 보답하겠다”며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졸업식이 끝난 후 가족들과 졸업생들의 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서 수형자 가족 ㅈ씨는 “교도소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 늘 가슴 아팠는데 이렇게 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식에 대한 믿음이 생기며 가슴 한구석이 편안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성천 소장은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영광스럽게 졸업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고 수형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오늘 졸업으로 배움을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학업에 정진해서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하고 “일요일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방송고 교육에 전념해 주신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화합의 불꽃 타오르다!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성대한 개막”..
김천부곡사회복지관, 어버이날 맞아 “부곡 효(孝)잔치” 성료..
제2회 전국 나화랑가요제 김천서 성료…..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축제현장 이모저모..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 봉송”..
이철우 지사 `포항 지진 관련` 페이스북 메시지..
김천상공회의소,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2차 교육생 대상 ㈜태동테크 견학..
김천시시설관리공단, 제63회 경북도민체전 방문객을 위한 문화관광시설 운영일 변경 추진..
경북보건대 산학협력단, 신입 직원을 위한 ‘직장적응 지원 사업’ 본격 시행..
감천면 천진사, 경북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 전달..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3,434
오늘 방문자 수 : 16,709
총 방문자 수 : 98,334,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