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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연간작품집 ‘김천문학’ 제34집이 발간, 배포됐다. “인간을 하나님이 만든 예술품이라고들 합니다. 장소와 때에 따라 그리고 감정의 폭에 따라 기쁜 소리, 슬픈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 하나를 두고 봐도 이 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본원적 예술은 존재했다고 봅니다.” 이우상 지부장의 발간사 앞부분이다. ‘김천문학’에는 민경탁 김수화 최법매 등 7명의 시 35편, 노중석 박화남 백주하 등 11명의 시조 39편, 정정선의 동시 3편, 김선규 이우상 정성천 등 5명의 수필 13편이 수록됐다. 회원들의 작품 90편이 수록된 것. “세월이 녹아 잠든/ 설악의 깊은 산속// 내 가슴 비워둔 곳에/ 내려앉은 폭포 하나/ 긴긴날 사연을 담아/ 집을 짓는 그대여” 황명륜 시인의 ‘토왕성 폭포’ 전문이다. ‘김천문학’에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출향문인 김종태 문태준 성국희 등 11명의 시 22편이 수록됐다. “이름도 사라져 성별도 사라져 주민번호도 사라져/ 푸른 조명 텅 빈 가슴에 봉분이 봉긋할 때/ 얼굴에 더 진한 파운데이션을 덧칠하지/ 손목에 더 튼튼한 가죽 끈을 칭칭 감지” 김종태 시인의 ‘자정의 백스테이지’일부분이다.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는 ‘김천문학’ 전체 375쪽 중 163쪽을 할애해 김천예술제 문예백일장, 김천시청소년백일장, 김천예술장터 삼행시 짓기에서 입상한 장원·차상·차하 작품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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