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에서는 동호인들의 생활체육에서부터 시·도 단위 대회, 전국 및 국제대회까지 다양한 체육대회가 연중 개최된다.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육상, 농구 등 여러 종목의 전지훈련도 함께 진행되고 여기에 프로배구단까지 유치함으로써 명실 공히 스포츠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5월 김천시는 한국도로공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경북김천하이패스배구단을 품에 안았다. 1970년 창단해 우리나라 배구 역사와 함께 해온 도로공사배구단이 본사가 있는 김천에서 새둥지를 틀었다.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관중이다.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은 달랐다. 서울, 인천, 대전 대도시를 능가하는 관중들이 매 경기 체육관을 찾았다. 이번 시즌 김천실내체육관 관중수를 분석해 보면 매 경기 평균 2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어느 팀 보다 많은 관중이 찾아왔고 열기도 뜨거웠다. 서포터즈 또한 1천400여명으로 모든 종목 프로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다. 제일 잘 나가는 프로야구도 300~40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원이다. 지난여름부터 모집한 경북김천하이패스배구단 서포터즈가 매 경기 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김천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이전 첫해부터 전국에서 관중이 가장 많은 경기장으로 자리 잡았다. KBS에서는 이에 보답하는 의미로 지난 2월 25일 경기를 KBS1TV 지상파로 생중계하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을 널리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지난 3일 GS 칼텍스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2015-2016 V리그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안방에서 15경기, 원정으로 15경기 총 30경기를 치렀다. 13승 17패 5위, 지난 해 정규리그 1위의 성적을 올린 하이패스배구단의 성적으로는 영 실망스럽지만 팀 성적보다 더 큰 성과가 있다. 그건 바로 프로스포츠문화의 저변확대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프로배구의 문화가 지방으로 전파됐고 시민들의 호응도 좋았다. 프로배구를 보고 즐기는 여가 문화가 확산돼 팬들도 많아졌다. 혁신도시에 이주해 정착한 새로운 시민, 기존의 김천시민,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프로배구를 관전하면서 하나가 되어 하이패스배구단을 응원했다. 김천시의 신년화두 보합대화(保合大和)가 펼쳐지는 현장, 바로 김천실내체육관이다. 2015-2016 V리그 시즌을 마무리한 경북김천하이패스배구단, 당분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4월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실업배구대회에 출전한다. 5월에는 5월 6일 안동에서 개최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 입장식에 김천시선수단과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배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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