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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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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일여고 남채환교감, 박기하 교장, 박현주 선수, 이신호 이사장, 한일여중 황인종 교장, 이영민 교감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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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여자고등학교가 26일 경주에서 열린 제32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KBS․코오롱이 주최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는 경상북도․경주시가 후원한 국내 최고 권위의 중․고교 마라톤대회. 그동안 황영조, 이봉주, 임춘애 등 한국 마라톤의 별들을 배출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몽골) 팀 포함 남녀 고 32개 팀과 중 28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정과 젊음의 레이스를 펼쳤다.
KBS 1TV는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의 전통과 권위를 반영해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했는데 한일여고를 특히 부각시켰다.
마라톤대회에서 한일여고는 6명(박현주, 박명선, 이유림, 윤은지, 김소윤, 이현정)의 선수가 이어 달렸다. 코오롱호텔 삼거리를 출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보문호→분황사→무열왕릉→안압지→통일전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4만2천195㎞ 풀코스를 주파한 것이다.
2시간36분39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은 한일여고는 2위 충북체고(2시간41분50초), 3위 경기체고(2시간42분15초)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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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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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여고는 개인구간에서 2구간 이유림, 4구간 이현정, 5구간 김소윤, 6구간 박현주가 우승해 기쁨을 배가시켰다.
특히 에이스 이유림(2학년)은 왼쪽 다리 피로골절에도 2위로 달리던 팀을 우승으로 견인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같은 한일교육재단 소속인 한일여중이 여중부 우승을 차지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같은 재단 여중고가 동반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한일여중 4명(조혜진, 권하희, 박혜선, 권은지)의 선수는 56분35초의 기록으로 인천 간석중을 3초차로 역전 우승해 극적인 승부를 펼쳤으며 권하희는 3구간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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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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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교육재단 이신호 이사장은 “세계적인 마라토너를 꼭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한일여고 박기하 교장은 “여러 제약이 많은 불모지의 환경에서 대회 2연패를 이뤄낸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특히 이유림 선수의 부상 투혼은 자신의 꿈을 위해 달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 마라톤 정신이라는 감동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박 교장은 이어 “동창회와 운영위원회 등 학교 차원에서 대회 우승 환영회를 열어서 이들의 열정을 축하하고 우승의 과정과 그 값진 의미를 학생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히고 몇 가지 아쉬움도 토로했다.
“우리 한일여고 육상부와 관련해 후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남고부 우승팀인 단양고의 경우 단양군 지자체로부터 훈련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가까운 순심고의 경우에도 지자체로부터 충분한 지원금을 받고 있다. 영화 ‘페이스메이커(2012년 개봉)’에서도 주제의식으로 전달하고 있듯이 마라톤은 다른 사람을 위한 조연의 삶이 아닌 자신의 꿈을 향한 자기목적적인 삶을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 마라톤 종목은 그것이 함의하고 있는 교육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지자체 등으로부터 여러 후원의 방법을 찾아보겠다.”
지도자상을 받은 한일여고 송정헌 감독은 “지금 학교에서 보여주는 관심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 대회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겠다”고 했다.
한일여고는 창단 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으며 우승 상금으로 한일여고가 1천만원, 한일여중은 500만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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