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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연화지가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김천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벚꽃과 개나리의 개화기가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2일, 전국 각지서 꽃구경 온 사람들로 인해 연화지 주변이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교동 연화지는 조선시대 내빈을 접대하던 누각인 봉황대 앞 연못으로 못 주변에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이 어우러져 봄이면 최고의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절경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김천에선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 개인 블로그나 SNS 등지에 올린 연화지의 벚꽃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낮풍경은 물론 조명이 켜진 그림 같은 밤풍경에 매료된 타 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연화지로 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식당이나 커피숍 등 상가는 갑자기 늘어난 손님들로 인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평소 연화지를 자주 찾는 시민 이모(부곡동)씨는 “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연화지를 찾았는데 칼국수 식당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고 놀랐는데 연화지 주변에 구경나온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또 놀랐다”며 “단골인 연화지 주변 보리밥식당에서는 재료가 다 떨어져 저녁손님을 못 받는다고 했으며 커피숍도 테이크아웃 하는데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해 황당했다”고 밝히고 “그래도 김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교동 연화지의 관광인파가 증가함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도 제기됐다. 주차 공간 부족, 안전문제, 연못수질·쓰레기 등 환경관리, 잡상인과 기존상인 마찰 등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떠올랐다. 시민 김모(대신동)씨는 “축제를 만들어서 사람을 끌어오려고만 하지 말고 이미 몰려드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관광문화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한 묘책”이라며 “꽃이 피는 두주 동안만 연화지 주변을 차량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만들든지 강변·조각공원 길과 연계한 벚꽃길 걷기행사, 봉황대를 무대로 한 문화축제 등 특색있는 문화상품개발에 주력해 한번 찾은 사람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각 시·군마다 자기 지역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붐이 일고 있는 요즘, 인터넷을 통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실망해서 돌아가지 않도록 제대로 된 관광명소로 만들어내는 것은 지자체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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