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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 보겠다며 황금시장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주최·주관해 작년 7월 말 처음 문을 열었던 불금불금 야시장이 운영을 시작한지 1년도 못 채우고 지난 1월부터 중단된 상태이다. 불금불금 야시장 운영에 사용됐던 이동식 매장은 먼지가 쌓인 채로 시장 한 켠에 방치돼 있다. 시작 당시에만 해도 30팀의 청년상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으로 입소문도 타고 타 지역민들도 찾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불금야시장이 육성사업단이 떠나자마자 흐지부지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다가 급기야 잠정적으로 중단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모 상인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운영할 당시에는 전문가들답게 체계적인 운영을 해왔지만 언제고 떠날 사람들인 만큼 시장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인수인계 등 상인들의 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떠나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운영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특히 불금불금 야시장과 수요청년마켓 두 사업 모두 상인회 소속의 일부 상인들만 참여 할뿐 황금시장의 모든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불금시장이 문을 닫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금시장 안과 밖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포괄적인 사업이 아니라 보여주기 식의 겉만 화려하고 실속은 없고, 외부에서 참여하는 떠돌이 상인 위주로 운영돼 결과적으로는 기존 상인들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다시 운영하기 위해 참여 상인들을 모집한다고 하는데 기존 상인들이 판매하는 음식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특색 있는 먹거리로 사람을 불러 모아 기존상인들과 윈윈할 수 있는 운영이 이뤄져야지 변화 없이 추진된다면 황금시장 상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불금불금 야시장은 작년 12월까지 운영됐고 겨울이라 추운 날씨 등으로 찾는 이들이 현저하게 줄어 그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하게 됐으며 6월 중순 상인회에서 추가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운영 당시에도 불금불금 야시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저녁 9시면 이미 파장분위기였던 만큼 장기간 중단됐다 다시 문을 여는 야시장이 시장 활성화를 이룰 만큼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다가오는 6월이면 다시 문을 연다고 하니 그때는 ‘불금불금 야시장’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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