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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봄날에 어울리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제27회 경북연극제 출품작이기도 한 극단 삼산이수의 42번째 작품 ‘사랑에 관한 3가지의 소묘’가 4월 15~19일, 21일, 22일 오후 7시30분 뫼가람소극장(백옥빌딩 4층)에서 공연된다. 위성신 작, 노하룡 연출의 이번 연극은 옴니버스 형식의 소극(笑劇)으로 각기 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로 아기자기한 세 커플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여관방에서 벌어지는 초등학교 동창인 노총각·노처녀의 발칙한 사랑이야기, 경상도 40대 중년부부의 거칠고 투박한 사랑이야기, 첫사랑을 재회한 60대 노년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등 알콩달콩 모습은 다르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식으로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노하룡 극단 대표는 “사랑이 갈수록 인스턴트화 되는 현 시대에서 과거의 추억이 서려있는 옛사랑을 세 가지 이야기로 풀어봤다”며 “무대의 환영은 관객이 채운다. 벚꽃 진자리에 새순이 돋듯 추억이 진 자리에 그리움이 남아있다. 그리움의 표현이 서툰 사랑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텅 빈 객석을 채워 달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예매처는 김천문화예술회관, 극단삼산이수, 사랑티켓 등이며 티켓은 일반/학생 2만원(공연문의 439-8245, 435-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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