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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주차장 진입위치 두고 평화로 상인간 분쟁

A안 - 시민들의 편의가 곧 상가로 활성화
B안 - 평화로상가 전체의 발전을 위한 선택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2일
(편집자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A안과 B안에 대한 정의를 임의적으로 정한다. A안은 주차장 전체 면적으로 보았을 때 오른쪽 1/3 위치, B안은 주차장 오른쪽 가장 끝으로 한다.)
ⓒ 김천신문

 구도심 활성화 목적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확보한 김천역 주변 주차장 진입로 개설 사업비 9억원이 1년이 다되도록 집행을 못하고 있다. 작년 5월 12일자로 특별교부세가 내려왔지만 진입로 위치를 두고 주차장 설립과 관련된 평화로상가 일부 상인간에 내부적 분쟁으로 인해 모든 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분쟁의 쟁점은 진입로 위치를 평화로 상가의 전체 중간 위치에 둘 것인가 아니면 조흥은행 맞은편 위치인 주차장의 오른쪽 가장 끝에 둘 것인가를 두고 건물주인과 양측에 각각 뜻을 함께하는 상인들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것이다.

A안을 주장하는 상인들은 “주차장이 평화로 상가 뒤편과 철도길 사이의 공간에 마련돼 주차장의 형태가 가로로 길어 끝과 끝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 현재 농협중앙회 옆 무료로 제공되는 주차장이 있어도 거리상 멀다는 이유로 고객들의 이용이 많지 않은데 B안대로 출입구를 내면 시민들의 이용이 현저히 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또한 공간이 좁아 철길과 가까워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은 사고가 날 위험성이 있고 또 경찰서에서 말하기를 횡단보도와 신호등의 문제로 B안은 진출만 가능하지만 A안의 경우 진출입 모두 가능하다. 주차장을 이용할 시민들의 편의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곧 상가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A안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B안을 주장하는 상인들 역시 평화로 상가의 발전이 주된 이유임을 강조하며 “A안대로 진출입로를 내는 것은 전체 상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화로 상가의 경우 A안을 주장하는 위치의 상점을 기준으로 역전 쪽으로는 매출이 높은 브랜드 상가가 대부분이고 반대쪽은 그렇지 못한데 평화로 상가 전체 중앙에 출입로를 내면 브랜드 상가에만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고 나머지 상점들은 더 어려워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초 목적인 상가활성화를 이루지 못하고 상권이 쇠퇴해 전체적으로 어려워지는 건 자명한 일이다. B안으로 출입로를 내면 브랜드 쪽으로 찾아가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전체 상가를 둘러볼 수 있는 동선이 마련돼 전체적으로 활성화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B안을 주장하는 상인들은 또 다른 이유로 “A안이 채택되면 1개 상가를 구입하게 되는데 그 금액이 B안의 경우에 2개 상가를 구입하는 금액보다 높으며 상가 중에서도 좋은 건물에 속하는데 허물어 버리는 것은 여러모로 손해이며 건물을 팔기위한 목적을 가진 개인 1명에게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이라며 반대의 이유를 덧붙였다.

이런 주장에 대해 A안에 포함되는 상점주 A모씨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리하도록 하는 일이고 전체 상가를 살리는 일이기에 건물을 제공하려는 것일 뿐 그런 억측은 억울하다.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사업인데 B안에 포함되는 건물 매입가격과 비슷하게 받을 수도 있다. 금액적인 문제는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이용자들인 시민들이 좋은 쪽으로 일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중립이라는 의견을 밝힌 모 상인은 “이런 분란을 만들어낸 것은 시에서 사업을 받은 용역업체라고 생각한다. 계획을 짜면서 한번도 상인관계자들을 만난적 없고 만나자고 요청도 하고 우리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지만 묵살시켜 왔다”며 용역업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렇듯 상인들 간에 진출입로 문제로 분란이 일어나자 시 관계부서는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이미 작년 10월부터 사업과 관련해 업체를 선정, 설계부터 자세한 사항들을 검토해 왔으며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 철도공사와도 협의를 거의 마무리 한 상태에서 사업을 계속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A안과 B안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곳에 진출입로를 개설하든 가능하기에 이해관계에 있는 상인분들이 스스로 협의를 이뤄 답을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이미 2주간 의견을 모을 시간을 드렸으나 회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모 상인이 위협적인 말과 행동을 해 무산됐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합의는 이루지 못한 상황이라 계속해서 사업을 미룰 수 없기에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끝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폭이 좁아 불편한 점은 있지만 상인간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역전 파출소 앞의 길(임의로 C로 정한다)로 진·출입로를 모두 낼 계획이며 차후 합의가 이뤄지면 추가로 출입로를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C 위치에 만들어져 진출입로가 좁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주차장을 이용하게 될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차후 협의가 이뤄지면 길을 다시 만든다는 것 역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여러모로 공사 전 평화로 상가 상인들의 의견 합의가 꼭 필요해 보인다. 아무쪼록 개개인의 욕심을 떠나 김천시 전체와 김천시민에게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래본다.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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