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준우씨 | ⓒ 김천신문 | |
사)예술공동체 극단 삼산이수가 제27회 경북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경북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  | | ↑↑ 박종후씨 | ⓒ 김천신문 | |
극단 삼산이수는 매해 열리는 경북연극제에서 2013년 단체 최우수상, 2014년 최우수연기상, 2015년 최우수연기상·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김천연극의 위상을 드높여왔다. 이번 연극제에는 세 남녀의 에피소드를 다룬 옴니버스 연극 ‘사랑에 관한 3가지의 소묘’를 무대에 올려 전준우(27세)씨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박종후(19세)씨가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극단 삼산이수에서 2년 연속 연기상 부문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  | | ⓒ 김천신문 | |
‘사랑에 관한 3가지의 소묘’는 여관방에서 벌어지는 초등학교 동창인 노총각·노처녀의 발칙한 사랑이야기, 경상도 40대 중년부부의 거칠고 투박한 사랑이야기, 첫사랑을 재회한 60대 노년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등 모습은 다르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알콩달콩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식으로 펼쳐냈다. 이번 연극은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그걸로 끝이 아닌, 연극이 끝난 뒤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 여운 있는 연극이다. 각기 다른 세 남녀의 사랑 방식을 지켜보며 돈·꿈·명예를 쫒아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되짚어보게 만든다. |  | | ⓒ 김천신문 | |
세 가지 에피소드 중 ‘경상도 40대 중년부부의 거칠고 투박한 사랑이야기’에서 관객들의 배꼽을 쏙 빼놓은 유머러스한 연기를 펼친 남편역의 전준우 씨가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전 씨가 연기한 남편역은 고향 경상도에서 갑작스런 실직의 아픔을 겪고 서울로 올라와 모텔방 생활을 하다 자신을 걱정해 찾아온 아내로 인해 힘을 얻는 40대 가장이다.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로 아픔을 유머로 승화시키며 서로의 진심을 경상도 특유의 투박함으로 표현해내는 부부애를 보여줬다. 결혼식에서 만난 오랜 친구사이인 남녀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에피소드 ‘노총각·노처녀의 발칙한 사랑이야기’에 출연한 박종후 씨는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있고 자연스런 연기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상대여배우와 처음엔 토닥거리며 다투다가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노총각 역을 맡아 실제 자신보다 훨씬 많은 나이의 배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주목받았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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