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면 공자동 대성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지난 30일 열려 1회~ 41회까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김천신문
67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이날 동창회는 체육공원 준공식, 7개 마을 통합 경로잔치까지 겸해 동네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 대성초 원로 기수, 동문 등이 모두 참석해 흥겨운 마을축제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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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초등학교는 1938년 개교해 1천50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5년 3월 폐교된 학교로 이번에 4억여원의 시 예산을 들여 학교가 있던 터가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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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인들의 함성과 웃음으로 가득한 이날 행사에는 김응규 도의원, 최원명 김천농협조합장, 하규호 김천직지농협조합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이점술 총동창회장의 인사와 1회 유영덕 원로 동문의 축사도 이어졌다.
↑↑ 이점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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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노랫말로 인사를 시작한 이점술 회장은 “동네 여러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고향과 모교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해온 선·후배와 지난 추억을 공유하며 회상했다. 이 회장은 “오늘 하루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며 선·후배 간 소주도 기울이면서 추억을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삶에서의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대성인의 자긍심을 갖고 생활의 터전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선후배간 단결심으로 뭉쳐 대성인의 파워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 공로패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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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유영명, 유은상, 유호상 동문이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상을 수상해 동문들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유용선 총무가 ‘어버이은혜’를 대표로 부르며 얼마 남지 않은 어버이날을 미리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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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식순에는 후배졸업생들이 학교선배와 마을어르신들에게 90도로 인사하거나 동문 서로 간에 인사하는 순서도 포함돼 마을이름인 공자동에 걸맞은 예의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