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8 19:32: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김천시단- 옛날 말소리

이성균(전 성의고 교사)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11일
ⓒ 김천신문
옛날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며 살았을까
역사 속에 보면 아주 나쁜 일부터 아주 좋은 일까지 다 있는데
아무리 귀를 쫑긋하면서 들어봐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들도 역시 울고 웃고 화내고 가끔은 기뻐하면서 살았을 텐데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 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조용한 곳에 가만히 앉아서
옛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린다
가난한 집 아이가 배고프다고 우는 소리
부잣집 어머니가 아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으라고 권하는 소리
남자와 여자가 조용한 곳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
사약을 받고 억울하다며 울부짖는 소리
어린 임금이 쫓겨나면서 슬퍼하는 소리
    
들어보니 우리들처럼 참 많은 말들을 하며 살았을 것 같다
그 많은 소리 중 억울하게 삶을 마친 사람들의 소리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지금 하는 위로의 말이 전달이 될까
옛날 사람들이 고맙다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는 하나가 된다
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맴돌던 회색빛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함빡 웃음을 띤 분홍빛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수천 년 된 수백 가지 색의 기쁘고 슬픈 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1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21회 김천시생활체육대회 개막..
김천시, 시민과 함께한 2025 을지연습..
“함께해서 더 신나는 여름 힐링캠프”..
2025 문화가 있는 날 경상권..
김천대학교 이사장 박옥수,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미예 부룬디 대통령과 면담..
대신동 청렴우산 대여 서비스 운영..
김천시, 안전보안관 위촉식 및 간담회 개최..
도전하는 아이, 믿어주는 부모..
2025년 노인지도자 과정 교육 수료..
아포읍 지동교회, 호우피해 특별모금 성금 100만 원 기탁..
기획기사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6,387
오늘 방문자 수 : 48,677
총 방문자 수 : 103,756,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