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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고등학교(교장 정재승) 2학년 학생 136명이 지난 17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도’로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체험학습에서의 백미는 ‘한라산 등정’이었다. 한라산은 해발 1천950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 있는 ‘백록담’은 화산 작용으로 생긴 분화구인데 동서 600m · 남북 500m 가량의 타원형에, 물이 고여 형성되었다. 성의고등학교에서 한라산 등정을 시작한 것은 2015학년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이것은 나눔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강인한 성의인으로서의 굳건한 자부심을 쌓기 위한 극기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오전 08시 30분에 등정 팀은 성판악을 기점으로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속밭대피소, 사라오름,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왕복 19.2㎞에 약 9시간 정도 소요되는 힘든 코스를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힘을 나누면서 이어갔다. 11시 30분경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해 친구들과 나눠 먹은 도시락 점심은 참으로 별미였다. 이후 가장 어렵고 힘든 정상까지의 2.3㎞마지막 구간을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서로 밀고 당겨주기를 2시간 남짓,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등정에 성공했다. 모두가 환호하면서 하나로 화합된 성의인으로 다시 뭉쳤고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록담을 드디어 만났다. 박숙녀 부장교사는 “힘든 한라산 등정에서 자랑스러운 성의인의 화합과 패기를 볼 수 있었고, 우리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새삼 느꼈다”고 평가했으며 참가 학생들 역시 “수학여행 중 가장 힘든 프로그램이었지만 충분한 감동이 있는 가장 가슴 벅찬 체험이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라산 등정은 스승과 친구와 함께했기에 행복했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굳건한 신념을 얻은 진정 의미 있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행사가 됐다. 한편 인성과 학력의 조화를 추구하는 성의고등학교가 2016학년도에 또 다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각종 학생활동 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변화하는 대입 입시에 발맞춰 학력 향상 노력은 물론 다양하고 유익한 자기주도적 교육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해 요즘 입시의 가장 큰 흐름인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결실로 김천 지역 내에서는 가장 적은 5학급으로 구성된 지난해 졸업생 160명 중 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해 서울·수도권에 30명 이상, 경북대·부산대 등 국공립대학교에 40명 이상, 기타 각자 목표하는 대학에 거의 전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열정 가득한 성의고등학교의 힘찬 비상이 기대된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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