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연극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작년 9월에 김천지역 극단인 삼산이수에서 청소년 극단을 만드는데 함께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진심 감사드리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장래희망을 배우라고 당당히 밝히는 안세정(18세, 성의여고 3학년)양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참여하게 된 경북청소년 연극제에서 ‘춘향이네 뒷방이야기’란 작품에 주인공인 춘향을 맡아 연기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연극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색깔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안세정양은 초등학교 때 영어말하기 대회를 계기로 연극을 접하게 됐다. 어린나이였지만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꿈을 정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진학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서도 이유이기도 하지만 꼭 대학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았거든요. 물론 지금도 대학이 다가 아니라는 저의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어른들 특히 학교 선생님들께서 우선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는 것이 배우의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무조건 가지 않겠다고 하기보다는 한번 경험해보고 정말 맞지 않고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고 또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없을 것이라는 충고에서 진심이 가득 느껴져 마음의 변화가 있었어요. 대학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나에게 정말 필요한 공부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다녀보고 더욱 신중히 제 꿈을 향해 달려갈 생각이에요.” 늘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가족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는 안세정 양은 대학입시 준비를 하면서도 또 한번 있을 ‘춘향이네 뒷방이야기’ 공연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춘향전하면 기존에 그런 사랑이야기를 생각하시겠지만 저희 연극은 신분상승을 목적으로 하는 춘향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어 재미와 그 속에 숨겨진 교훈이 있는 또 다른 춘향전이에요. 많은 김천시민들이 오셔서 왜 경북청소년연극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지 평가해 주시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