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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은 24일 2층 회의실에서 ‘병문안 문화 개선 선포식’을 열었다. 김미경 원장을 비롯해 성연문 진료처장, 전건우 행정처장, 박진열 기획조정실장, 이명희 간호부장 등 임직원 30여 명은 이날 병문안 문화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 3월 10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2016년 공공의료기관장 연석회의’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이 병문안 문화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김미경 의료원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주위 사람이 아플 때 병문안을 가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인식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며 “이 같은 문화가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촉발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문안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제 2, 제 3의 메르스 사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 의료원부터 솔선수범해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캠페인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의료원은 이날부터 지난 5월 19일 국립중앙의료원이 내놓은 권고안대로 병문안 시간을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면회시간은 평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저녁 6시에서 8시까지이다. 이외 시간에는 병문안이 전면 금지된다. 또한 만 70세 이상 노약자와 만 12세 이하 아동, 심신 기능이 떨어진 방문객의 병문안은 제한한다. 이와 더불어 친지·동문회 등 단체 면회도 원천적으로 금지되며 감염성 질환을 전염시킬 위험이 있는 자도 역시 의료원에 들어올 수 없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은 방문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하며 환자와 접촉한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꽃이나 화분, 애완동물, 음식물 등을 병원 내로 가지고 들어와서도 안 된다. 의료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실내·외 곳곳에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안내 방송을 하기로 했다. 또 매일 오전에는 병문안 문화 개선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직원들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도 벌이는 등 연중 내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  | | ⓒ 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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