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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잘 가르치고 있습니까?

김영일(교육학박사·대덕중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26일
ⓒ 김천신문
잘 가르치고 있습니까?
가르치고 있는 방향은 맞는지, 혹 잘 못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가르치기 힘들어 포기한 적은 없는지를 반성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해서 뽑은 제목이다.

언제부턴가 학교보다 더 잘 가르친다고 믿는 공교육 바깥에서 대안을 찾거나 기대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은 소극적인 일탈에서 적극적인 반항에 이르기까지 교실 수업의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론의 수준으로 표출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실수업 위기의 징후는 대중적인 처방을 넘어서“우리는 지금 잘 가르치고 있습니까?”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붕괴’이후 학생폭력도 온·오프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양상으로 제기되어서 교실의 위기는 심화되고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교실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없고, 생활지도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교육의 본질적인 기능이 점점 약화되는 현상을 초래하였다.

여기에 더하여‘학생인권조례’등으로 인하여 수업시간에 반항하는 학생들,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학생들, 잠만 자는 학생들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마저 상실해 가고 있다. 이러니 교실수업이 온전하겠는가?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력 있는 학생을 기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는‘계층 상승의 사다리’역할을 나름대로 수행하여 공교육을 통해서 길러진 인재들은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였다. 따라서 학교는 개인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사회적 기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으로 연결되는 보상의 사다리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우선 사회적 약자의 자녀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디지털세대의 등장은 바람직하나 3포도 모자라서 5포, 7포 세대라는 자조적인 말이 난무하는 이때 과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의 유혹을 참으라는 마시멜로 이야기는 그 약효가 떨어지고‘수저 계급론’이 판치는 오늘날 아무리 노력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자조적인 확신을 심어줄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는지? 내일을 위해서 오늘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어줄 것을 주문하고 있는지? 수저의 색깔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변화를 향한 제도적 장치들이 정착되어가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진학교육, 특기적성교육, 예·체능교육 등에서 꿈·끼를 찾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김천생명과학고 졸업생들의 취업사례가 시사한 바가 있다.

오늘날 교육현장에서의 화두는 교실수업 개선이다. 태블릿pc, 프로젝트 등 첨단 교수기기를 활용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기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교수·학습방법의 변화를 실감한다.
모든 교사들의 로망은‘수업의 전문성’이다. 교실수업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거꾸로 교실, 하부르타 수업 등이 일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들의 노력에 답이 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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