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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노령화로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극복이 쉽지 않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경상북도와 김천의료원이 지난해보다 진화된 전략으로 적극 대응에 나섰다.
2일 경상북도와 김천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내 설치된 거점치매센터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87회에 걸쳐 3,383명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한 각종 사업을 펼쳤다.
치매 센터는 경북도와 의료원의 든든한 지원 아래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권역별 네트워크 강화·치매 특화사업·거점치매센터 인프라 구축 등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눠 치매 예방 사업의 기초를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치매예방인식개선사업 일환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등 공공의료사업들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총 10회에 걸쳐 치매예방 홍보부스를 열어 669명에게 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렸다.
이런 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치매서포터즈들과 함께 의료원과 각 지역 경로당, 사회복지회관 등을 돌며 치매예방강좌를 열어 권역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로 지정된 경북 서북권 지역 170여 개소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해 질적 향상을 꾀했다.
이와 더불어 센터는 치매 예방을 의료원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김천의료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역량강화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거점치매센터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경상북도와 의료원은 치매예방을 위해 지난해 사업성과를 철저히 분석한 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올해 사업 세부 내용을 재편했다. 경상북도가 올해부터 직접 위탁 형태로 센터 운영 방식을 전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최은정 경상북도 보건정책과 사무관은 “경북은 면적이 넓어 치매관리에 어려움이 많으며 하지만 거점치매센터 설치로 권역별 의료원 중심으로 치매 및 인지저하 노인들의 조기검진 및 진단, 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4개 분야였던 사업을 3개 분야로 통합했다. 치매 예방에서부터 치료,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추적 관찰을 통한 사례 관리 등 치매와 관련한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올인원 방식으로 변환한 것이다.
‘우리마을예쁜치매쉼터’는 기존대로 운영하되 쉼터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병행해 질적 수준을 높이고 가족들이 불가피하게 치매 환자를 돌볼 수 없을 때 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사업과 권역별 네트웍 강화사업은 연계사업으로 통합됐다. 때문에 예방 홍보 관련 사업 영역이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비롯해 경로당 순회프로그램, 서포터즈 플러스 교육, 쉼터 운영자 맞춤교육 등과 함께 묶여 지난해보다 사업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다.
특히 올해 들어 ‘치매환자 사례관리사업’이 신설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각 시설의 네트웍을 활용해 치매환자 및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치매 고위험군 시민을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로 연계하고, 의료원 내원 치매환자들의 사례관리를 통한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미경 의료원장은 “치매로 인해 받는 고통은 당사자 혹은 가족이 아니면 그 심각성을 절대 알 수 없다”며 “인구 노령화로 치매 유병율은 치솟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아직 미흡하다. 의료원이 최선을 다해 치매 예방 및 치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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