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김성훈씨가 종합문예지 ‘시와창작’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시와창작’ 여름호에 ‘그리움 속 그리움은 애절하다’, ‘산책’, ‘빗방울 언어’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20년 소중한 터전 접고/ 본향 찾아 어미 품으로 달려간다/ 아비 근심은 한숨 섞인 눈물로/ 새벽 잊어 달라고 고함치는 초침 소리/ 적막 깨고 심장 짓누른다/ 사진 속 당당한 모습 간데없고/ 축 처진 어깨 위/ 날아든 아비 새의 고된 여정/ 간절한 사랑 여기 두고/ 그리움 속으로 떠난다 당선작 ‘그리움 속……’ 일부분이다. 심사를 맡은 김송배 시인(한국현대시론연구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그가 탐색하려는 주제뿐만 아니라 언어의 조화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송배 시인은 이어 “김성훈은 ‘그리움’이라는 단순한 관념 이미지를 ‘찬바람 사이 전율’이나 ‘힘없는 독백 빈방’ 등의 적시는 이미지가 하나의 은유로 변환하는 언어의 묘미를 잘 현현하고 있고‘산책’을 통해서는 시의 행과 연의 연결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빗방울 언어’에서는 ‘빗방울’이 전하는 메시지가대체로 명징하게 발현됨으로서 시적인 조화를 이루는 시의 생명성을 적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가난한 유년시절 시 주변을 맴돌면서 시인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고운 꿈을 저버리지 않고 노력해왔지만 설익은 글 솜씨에 늘 마음의 갈등만 있었습니다. 종합문예지 ‘시와창작’은 그런 저에게 등 돌리지 않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작은 바람으로 어제의 무거운 짐을 훌훌 벗고 사랑의 향기가 글 끝에 묻어나는 대열의 끝에서 오래오래 제 몫을 다하고 싶습니다.” 김성훈 시인의 당선소감 일부분이다. 감문면 출신의 김성훈 시인은 김천중앙고를 거쳐 한국방송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회복지원 평생교육원을 수료했으며 사회복지사 2급, 학교폭력상담사, 학교폭력예방지도사, 다문화가정상담사, 다문화교육지도사, 방과후교육지도사, 스토리텔링 2급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성훈 시인은 현재 배시내에서 문경약돌식육식당(전화 430-5236)을 경영하는 부모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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