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17 12:21:0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인터뷰

봉사자의 삶-김말영 웃음치료 봉사자

“웃음치료사 자격과정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02일

ⓒ 김천신문
“결혼 30년차 주부이자 미용실(황금동 귀부인미용실)을 운영하며 일과 살림 2가지를 하면서 늘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삶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자라면서 옛날 어른들이야 많이 그러셨지만 친정어머니는 제 호적신고를 3년이나 늦게 하셨고 자라면서 늘 ‘여자가 배우길 뭘 배우나’, ‘기집과 사발은 내돌리면 깨진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셨죠. 당연히 제 의견은 무조건 무시하셨구요. 그런 영향 때문인지 저는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무척 낮았어요. 좋아하는 일을 찾다 수녀가 되려고 긴시간 준비했지만 그 것 역시 친정엄마가 하지 못하도록 했고 꿈이 무산되면서 늘 딸이라 무시하는 친정엄마에게서 도망치듯 간 시집은 그런 마음을 가져서인 건지 지금까지 아내인 저를 존중해주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어요. 그저 아이들만 보고 살았죠. 제가 자라며 친정엄마의 무시 속에 할 수 없었던 많은 꿈들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인생에 가장 큰 목표였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고 그걸 채우기 위해 월명성모의집 어르신들과 시각장애인분들 등을 찾아다니며 미용봉사를 하고 임마누엘 영유아원에서 아기들 목욕봉사를 한 것이 15년은 넘은 것 같아요. 보람 있는 일이고 기쁘게 했지만 우울증을 극복하지는 못 했어요”



작년 3월 웃음치료사 자격과정을 만나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말영(55세·웃나봉 회원)씨는 웃음치료를 배운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오랜시간 알아온 우울증을 날려버렸다.
“작년 3월 우연히 어모농협에서 임성일 소장님의 교육을 접했고 무언가 한줄기 빛을 보았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됐죠. 하지만 생각과 달리 좋은 내용이고 배울 때는 좋아지는데 수업시간 그때뿐이었어요. 그리고 알았죠 제 마음가짐이 틀렸다는 것을요. 저만 가장 불행하다 믿는 그런 마음이요. 그때 임 소장님이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라는 책을 주셨어요. 받은 그날 끝까지 읽고 그리고 총 3번을 읽으면서 불행한 사람이 많고 생각이 변하면 그 불행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웃음치료교육과정을 배우며 여유가 생기자 자녀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화목하지 않은 부모 때문인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자신 때문인지 늘 의기소침한 딸이 걱정이 됐다는 김말영씨는 가기 싫어하는 딸과 함께 2박 3일 웃음치료 교육을 다녀온 후 너무나 밝아진 딸을 보며 자신만 이런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웃음치료를 통해 행복해 지기를 소망하게 됐고 웃나봉(웃음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며 열심히 봉사에 임하고 있다.
“아직은 웃나봉 회원들과 함께 다니며 제가 잘하는 미용봉사, 음식 담당 등을 하고 있지만 임성일 소장님과 특별 강사님들의 사람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 재미난 수업을 보면서 열심히 제 역량을 키우고 있어요. 언젠가는 제가 힘든 이들의 마음을 밝게 빛나게 해줄 웃음치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서요. 준비하지 않는 자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없는 법이니까요”



요즘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국제행복미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웃음치료사 자격과정 시간과 웃나봉 봉사날이 가장 기다려진다는 김말영씨. 그가 자신의 아픔을 이겨냈듯 힘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준 임성일 소장과 함께
ⓒ 김천신문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02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여영각 제15대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장 취임식 개최..
김천 성의 4개교, 학교 개편 신청서 통과..
김천시청, 2025 대통령기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일반부 남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여자배드민턴단도 개인단식과 복식 모두 결승에 올라…..
김천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개회..
전국 방방곡곡, 지역의 맛을 담은 2025 휴게소 시그니처 음식 BEST 15 선정..
대항면, 7월 이장회의 개최..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차량털이범 현장 검거 기여..
화재로부터 대피할 시간, 누가 벌어줄까요?..
김천대학교 경찰·소방학과, 가나 소방서장 방문 계기로 국제 안전교육 협력 확대 추진..
김천시 감천면 마을에서 칼갈이 봉사활동 진행..
기획기사
제9대 후반기 김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반환점을 지났다. 나영민 의장을 중심으로 한 18명의 의원들은 ‘기본과 원칙으로..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2,094
오늘 방문자 수 : 32,526
총 방문자 수 : 101,576,593